허리케인 샌디가 몰고 온 해일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가의 12번 하이웨이가 마치 대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뒤틀려 있다.
허리케인‘샌디’가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지나가면서 그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도 상당수 피해를 겪으며 복구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피해 규모는
이번 샌디로 인한 피해가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린’의 서너 배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피해 규모가 최대 500억달러에 달할 수 있고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재난 위험 평가업체인 에퀴캣은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가 100억∼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제분석 업체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피해 복구사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대 500억달러까지 늘
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사회 피해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지난 29일 밤부터 휘몰아 친 샌디로 인해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주택가의 가로수들이 뿌리 채 뽑혀 넘어지면서 주차돼 있던 일부 한인들이 차량과 주택이 파손되는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롱아일랜드 거주 한인들이 정전피해를 겪고 있으며, 로어 맨해턴에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상인들은 생활터전이 물에 잠기면서 영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30일 팰팍과 레오니아, 잉글우드 클립스, 포트리, 파라무스 등 북부 뉴저지 한인 밀집지 곳곳에서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전선들이 끊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뉴저지의 대표 한인타운인 팰팍 브로드애비뉴의 경우, 한 때 개스가 누출돼 센트럴 블러버드와 팰리세이즈 블러버드 사이 1개 블락을 약 2시간가량 차단됐었다. 한 한인 자동차 수리 업소에서는 간판 구조물 일부가 세워진 차량을 덮치기도 했으며 일부 식당들은 정전으로 영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허준ㆍ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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