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지역을 강타하면서 뉴욕 등 이 지역 도시들의 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스마트폰이 암흑 속에서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CNBC 인터넷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전사태로 TV 등 기존 미디어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지만 주로 빌딩 옥상에 설치된 휴대전화 기지국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이 지역 주민들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지 주민은 친구들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심지어 CNBC나 CNN을 포함해 이곳에서 활동 중인 취재진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침수피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사진을 전송하고 있다.
트위터는 적십자와 연방재난관리청(FEMA), 뉴욕시청 등에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광고계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회사 블로그를 통해 주민들이 트위터 계정이 없어도 허리케인 관련 트윗을 전송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고지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는 현재까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전송된 트윗 관련 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현재 미국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용어 상위 10개가 모두 허리케인과 관련된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중 가장 많이 사용된 말이 "우리는 괜찮다(we are OK)"였으며 이어 ‘정전’과 ‘피해’가 포함된 것이었다고 페이스북은 전했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도 매초마다 10장의 허리케인 관련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구글의 유튜브도 각종 비상사태 관련 정보를 포함한 피해지역 지도를 제공하는 등 각종 정보의 소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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