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컵 이상의 콩 섭취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세인트 마이클 병원 및 토론토 대학 소속 데이빗 젠킨스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3개월 동안 콩 한 컵씩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다른 건강식인 소맥류 섬유질로 식이조절을 한 환자들보다 혈당과 혈압이 큰 폭으로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젠킨스 박사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린 남녀 1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콩류와 소맥류를 중심으로 하는 건강식을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콩 섭취 그룹과 밀 섭취 그룹의 혈당치가 각각 0.5%, 0.3%씩 떨어져, 두 그룹 모두 평균 혈당이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수준인 7%를 밑돌았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혈당치는 0.3~0.4%만 떨어져도 유의미한 변화다.
또 혈압의 경우 콩 섭취 그룹이 평균 122/72mmHg에서 118/69mmHg로 떨어졌으며, 밀 섭취 그룹은 실험 전후 118/70mmHg를 그대로 유지했다.
코네티컷주 소재 그리핀 병원의 서맨사 헬러 박사는 “콩은 혈당 지수가 낮을 뿐만 아니라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콩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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