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니 연쇄 총격살인 흑인 용의자 수사 충격
다우니 지역의 한 사업체와 주택에서 5명의 사상자를 낸 연쇄 총격사건(본보 25일자 보도)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체포된 가운데 용의자는 피해자가 온라인에 매물로 내놓은 차량을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
26일 다우니 경찰국은 사건 직후 용의 선상에 오른 4명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이중 흑인 남성 1명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이 총격이 발생한 소방 장비 업체 직원인 호시마 로하스(26)와 아이린 카데나스(35), 그리고 이 소방 장비 업주 중 한 명의 부인인 수잔나 페레스-루엘라스(34)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유가족들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해자가 온라인 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려놓은 차량을 구입하겠다며 접근했다가 업체로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용의자는 ‘크레이그리스트’에 매물로 내놓은 2010년형 검은색 셰비 카마로 차량을 2만5,000달러에 구입하고 싶다고 제의한 뒤 차량을 보러 와 강도로 돌변, 권총을 꺼내들고 차를 요구했다는 것. 차량이 업체에 보관돼 있지 않고 몇 블락 떨어진 주택에 있다는 것을 안 용의자는 그대로 업체의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주택으로 가 다시 총기를 난사하고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고 유가족들은 밝혔다. 해당 차량은 사건 발생 후 LA 지역에서 발견됐다.
한편 부상을 당한 2명은 업주의 어머니인 마리아 푸엔테스(52)와 아들인 안토니오 살리나스 주니어(13)로, 살리나스 주니어는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죽은 척 해 더 큰 화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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