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국 대사, UCSD서 공개 포럼“북한의 변화, 개혁으로 보기엔 일러”
지난 25일 UC 샌디에고에서 열린 한미 양국 대사 초청 대담에서 성 김 주한 미대사(맨 왼쪽)가 한미 양국 현안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를 정점으로 한미 양국 최고 통수권자가 교체된다 하더라도 양국의 우호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은 지금과 같은 공조체제를 유지할 것입니다”
미주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인 성 김 대사가 지난 25일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와 함께 UC 샌디에고 환태평양국제관계대학원(IR/PS) 내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 강당에서 ‘한반도와 한미동맹의 미래’라는 주제로 공개 포럼행사를 가졌다.
UC 샌디에고와 한미경제연구소(KEI) 공동 주최로 열린 이 날 공개 포럼에서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수잔 셔크 교수(IR/PS)가 진행을 맡았다.
다음은 수잔 셔크 교수와 성 김 대사 간 주요 일문일답이다.
- 양국 모두 올해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교체된다. 앞으로 한미관계는?
▲미국과 한국은 오래 전부터 우호적 동맹관계를 유지해 온 좋은 사이다. 양국 정상이 바뀐다 하더라도 이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역할?
▲미국은 한·중·일 모두를 존중한다. 따라서 미국은 이들 3개국을 중심으로 한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미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현재 북한은 옛 군사적 패러다임과 뉴 경제적 패러다임 사이의 딜레마를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평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 실제로 개혁과 변화가 일어나는 직접적인 조짐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북한의 변화 추이를 주의 깊게 바라볼 것이다.
-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독도 영토권 분쟁에 대해서는
▲한·일 모두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이다. 미국은 양국의 영토문제에 별도의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양국이 직접 풀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한·일 양국이 좋은 관계로 회복되기를 진정 바라고 있다.
한편 성 김 대사와 최영진 대사는 이 날 공개 포럼에 앞서 IR/PS 내 딘 컨퍼런스 룸에서 UC 샌디에고 한인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날 비공식 모임에는 IR/PS 한인 학생 동아리 모임인 만남(회장 오현지), 탈북자 지원단체 링크 UCSD협회(LINK of UCSD·회장 샤론 정), 한인대학원생협의회(KGSA·회장 송예석) 등 4개 단체 한인학생 대표 10여명이 참가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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