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형교회에서 아침예배 중 중년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인근 학교가 폐쇄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애틀랜타 남부 칼리지팍 소재 ‘세계변화교회’(WCCI)에서 이 교회의 전 직원인 플로이드 팔머(52)가 전도사인 그레그 맥도웰(39)에게 마구 총격을 가했다. 당시 예배당 안에는 25명의 신도가 숨진 피해자의 인도 아래 성경을 봉독하던 중이었다. 피해자는 총알 6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고 범인은 “예배당 안에 들어올 때처럼 조용하게 교회 문을 나섰다”고 신도들은 전했
다.
범인은 자신이 몰고 온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범행 5시간여 만에 애틀랜타의 유명 샤핑단지인 레녹스 몰에서 체포됐다. 애틀랜타 시당국은 이날 범인의 추가 범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초·중학교를 폐쇄했다. 범인의 전처 어머니에 따르면 팔머는 2001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한 남성에게 총을 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나 정신질환을 이유로 폭행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18개월간 치료감호 시설에서 복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변화교회는 세계 개신교계의 지도자인 크레플로 달러(50) 목사가 설립, 시무하는 곳으로 애틀랜타에만 3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미국 최대교회 가운데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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