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 은행(행장 앨빈 강)이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거의 1년 만에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시작한다고 밝히자 한미와 윌셔 등 다른 상장 은행들의 배당금 재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윌셔의 경우 5분기 연속 흑자 실적 이외에 감독국의 행정제재(MOU) 탈피와 구제금융(TARP) 전액 상환 등 배당금 재개를 위한 행정적인 걸림돌이 없어 해당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BBCN의 경우 합병 이전인 지난 2009년 3월 나라은행이 분기마다 주당 2.75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금융위기로 인해 중단됐었다. 하지만 BBCN은 지난 22일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달 1일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주당 5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BBCN 측은 “은행의 핵심 수입 및 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자산 건전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은행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돌려줄 수 있게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양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한미은행은 감독국의 행정제재(MOU) 상태로 남아 있어 주주들에 대한 현금 배당이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미은행은 지난 2008년 7월21일 주당 3센트를 마지막으로 8월 주주들에 대한 현금배당 지급 중단을 공시했다.
한미은행 마크 윤 부행장은 “MOU 상태에서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하려면 감독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은행의 MOU 조치가 해제되면 현금배당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4월 한인 상장은행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 윌셔은행은 주주들에 대한 주식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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