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쇄 총격으로 일가족 5명이 사상한 다우니 클레타 스트릿의 사건현장에서 경찰이 통행을 차단한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흑인 용의자 5분 간격
범행으로 3명 사망
올 들어 콜로라도 극장 총기난사를 필두로 한 무차별 총격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4일 다우니 지역의 한 사업체와 주택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사망자 3명을 포함 일가족 5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극이 발생했다.
다우니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3분께 이 지역 8700 블락 클레타 스트릿에 위치한 소화기 및 소방장비 생산업체에 한 흑인 남성이 들어와 몇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뒤 갑자기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로부터 5분 후 첫 번째 총격현장에서 불과 두 블락 떨어진 8500 블락 클레타 스트릿의 한 주택에서 같은 흑인 남성 용의자에 의한 두 번째 총격이 발생, 또 다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은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를 포함한 5명의 피해자들은 모두 일가족으로, 용의자인 흑인 남성은 첫 번째 총격이 발생했던 업체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업체는 히스패닉가족이 운영해 온 자영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니 경찰국의 딘 밀리건 루테넌트는 “이번 사건은 무차별적 총격이 아니라 용의자가 이들 가족들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30세의 흑인 남성으로 약 6피트의 키에 몸무게가 230파운드에 달하며, 피해자 중 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2010년형 검은색 셰비 카마로 차량(차량번호 6LEA010)을 타고 달아났다.
다우니 경찰은 “생존 피해자들이 용의자가 누군지를 알지 못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청부 총격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용의자나 그가 타고 도주한 차량을 볼 경우 즉각 신고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클레타 스트릿의 현장 일대를 차단한 채 조사를 벌였다.
<허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