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전문인 컨퍼런스 내달 10일 한인사회서 첫 개최
양한나 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해 한미특수교육센터 관계자들과 컨퍼런스 강사들이 함께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 주최
관련분야 교수들 강연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자폐증과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에 대한 전문인 컨퍼런스가 내달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풀러튼의 뉴라이프 미션교회(1430 E. Orangethorpe Ave.)에서 개최된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는 UCLA 특수교육학 교육심리학 코니 마사리 박사가 ‘자폐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하게 되며 UCLA 정신과 제임스 맥크라켄 박사가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DHD)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 등 최신 동향에 대해 강의한다.
양한나 소장은 “미국 전문기관의 자료를 보면 학교에서 28명 중 1명이 ADHD로, 88명 중 1명이 자폐증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녀 등 어린아이들의 장애를 빨리 인식하는 것이 치료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센터에 따르면 2세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또래 사회를 구성해야 할 나이에도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 등은 자폐를 의심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ADHD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센터는 사회가 점차 핵가족화 되어 가고 컴퓨터나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IT 산업의 발달로 아이들이 쉽게 욕구를 충족하게 되면서 그 연령대에 갖춰야 할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점차 잃어가는 것이 정서장애와 발달장애 등이 늘어나는 주된 원인이라고 꼽았다.
양한나 소장은 “특히 한인사회 낯선 환경과 언어에 적응하지 못한 초기 이민가정의 부모들의 정서적인 불안요인을 지며 우울증을 지닌 상태에서 자녀에게 정서장애를 대물림 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며 “아직 한인사회에서는 이런 심각성들이 올바로 인식돼 있지 않아 문제를 크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센터 로사 장 교육디렉터는 “부모들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상대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장애를 지닌 아이들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올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한인들을 많이 상대하는 목회자들은 물론 주일학교 교사, 소아과 의사 등에게 반드시 필요한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명의 전문가들의 주 강의를 이루는 첫 번째 섹션과 각 특수교육 전문가들과 기관 전문가들이 12개 강의를 따로 진행하는 선택강의 등 2개 섹션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정서와 발달문제, 언어치료 등 특수교육 전문분야를 전공하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한 진학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된다. 컨퍼런스는 모든 사람이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비가 있다.
문의 (562)926-2040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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