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 강씨가 영국 장난감 회사‘듀드박스’ 주최 장난감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녀의 작품‘밥’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듀드박스’사 주최
1년간 한정판 판매 기회도
LA 출신 한인 대학생이 장난감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파슨스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는 로렌 강(21·한국명 강윤주)씨.
그녀는 영국의 유명 장난감회사 ‘듀드박스’(Dudebox)가 파슨스 더 뉴 스쿨 오브 디자인과 콜래보레이션으로 주최한 ‘장난감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장난감 ‘밥’(BOB)으로 우승을 차지해 2,500달러의 상금과 1년 간 특별 한정판 판매의 기회를 얻었다.
지난 11일 우승자 발표와 더불어 뉴욕 코믹-콘 2012에서 한정 판매된 강씨의 ‘밥’은 장난감 수집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코믹 콘 인기상품 탑 11에 꼽혔다. 듀드박스 측은 단순한 그래픽과 스토리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눈에 사랑에 빠지게 하는 장난감이라고 호평했다.
강씨는 “비닐 소재로 빨강, 검정, 하양 등 강하면서 단순한 원색 3가지만을 디자인에 사용했고 하트 모양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며 “캐릭터의 앞모습과 다른 뒷모습을 디자인해 장난감이지만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팔도 아래위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믹-콘에서 장난감 ‘밥’의 한정 판매와 더불어 사인회를 가졌던 강씨는 “유명 작가들과 함께 사인회를 갖게 되어 즐거웠다”며 “앞으로 ‘키즈 로봇’이라는 장난감 회사와 함께 일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난감 ‘밥’의 탄생은 지난 봄 강씨가 장난감 디자인 클래스인 일러스트레이션 컨셉을 수강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씨는 1차 스케치를 보냈고 교수진을 통해 피드백을 받았는데 수정할 부분이 없는 완벽한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돌아왔다고 한다.
자신감을 얻은 강씨는 스케치를 다시 컴퓨터에 옮겨 색깔을 넣은 후 올해 초 공모전에 제출했고 지난 6월 최종후보 4명 중 우승을 차지했다는 이메일 통보를 받았다.
강씨는 “처음 시도한 장난감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어릴 적부터 만화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했던 미술인데 이제는 잡지 디자인이나 그래픽 디자인, 장난감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매스터스 부동산 강창훈씨의 2녀 중 차녀로 LA에서 태어난 강씨는 샌타클라리타의 골든밸리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파슨스 더 뉴 스쿨 오브 디자인 졸업반에 재학 중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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