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킨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오른쪽)는 발이 워낙 빨라 완벽한 수비를 하고도 이렇게 잡히지 않을 때가 많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신인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 등 적군은 물론 마이클 어빈과 디안 샌더스 등 NFL-TV 해설가들까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그리핀 3세는 대학 때부터 별명이 ‘RG3’다. 하지만 NFL ‘선배‘들은 “신인은 그런 멋진 별명을 가질 자격이 없다”며 “그는 그저 ‘밥(Bob) 그리핀’에 불과하다”고 해왔는데… 최소한 자이언츠 선수들은 21일 레드스킨스를 27-23으로 어렵게 제친 경기에서 그를 직접 겪어본 후 의견이 바뀌었다.
경기 내내 RG3을 쫓아다니느라 진땀을 뺀 자이언츠 디펜시브엔드 오시 유메니오라는 “그는 진짜다. 믿기 어려울 정도 실력”이라며 “‘밥’이 아니라 ‘서(Sir)’라고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솔직히 말 못할 이유도 없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맞붙어본 쿼터백들 중에 그가 단연 최고”라고 덧붙였다.
RG3는 이날 던진 패스 28개 중 20개를 적중시켜 258야드 전진을 주도하고 9번은 공을 직접 들고 뛰며 89야드를 뜯어냈다. 인터셉션과 펌블로 한 번씩 공을 빼앗기긴 했지만 기록으로 평가할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
자이언츠 디펜시브태클 저스틴 턱은 “하필이면 같은 디비전 소속 선수라 최소한 1년에 두 번씩은 골치 아프게 됐다”며 “완벽한 수비를 하고도 40야드를 4.3초에 주파하는 초고속 스피드 때문에 잡을 수가 없으면 김이 빠진다. NFL에 그와 비슷한 선수도 없다”고 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와이드리시버 출신인 NFL-TV 해설가 마이클 어빈은 ‘인크레더블(Incredible)’,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러닝백 출신인 마샬 포크와 명예의 전당 회원 코너백 디안 샌더스는 ‘믿기 어렵다(unbelievable)’를 연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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