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3%P 증가
민주당원은 64%나
오바마에 호재로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월스트릿 저널과 NBC 방송이 투표 의향이 강한 미 전국의 유권자 81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년 동안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45%에 달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의 42%보다 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유권자들의 경제 낙관 비율은 64%로 공화당 성향 유권자(30%)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3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앞으로 1년 동안 경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9%에 그쳐 한 달 전의 18%보다 대폭 낮아졌다. 하지만, 앞으로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확실하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은 12%로 한 달 전의 8%보다 상승했다.
경제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낙관 심리는 소비자 심리지수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지난 12일 발표한 10월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잠정치)는 83.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8.3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78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200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또 이번 조사 대상 유권자의 4분의 3은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에 대해 연방 정부의 재정 지출이 줄고 세금이 늘어나더라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과 소비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늘어난 것에 대해 일반인들이 재정절벽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WSJ는 지난 15일 “재정절벽이 미국 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미국인들은 대선과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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