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기능 등
기능향상 불구
업그레이드 않을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운영체제를 발표할 때마다 기업들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대규모 계약을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기업들은 26일로 예정된 MS의 새 상품 ‘윈도8’의 출시를 더 이상 이벤트로 여기지도 않는다. 윈도8은 태블릿 PC의 열성 팬들을 위해 터치스크린 기능과 매끈한 인터페이스, 데스크탑 PC와 호환할 수 있는 다양한 버전 등 새로운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윈도8의 출시를 나흘 앞둔 22일 업계의 관심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전문가들도 이 운영체제를 탑재할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행가협회 더그 존슨 회장은 “솔직히 윈도8은 비즈니스 플랫폼이라기보다는 개인 소비자 플랫폼에 가깝다. 기업에 필요한 추가적인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MS가 가지고 있는 주된 목표는 애플과 구글이 선점한 터치방식의 새로운 모바일 컴퓨터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윈도8과 함께 출시할 태블릿 PC ‘서피스’ 역시 기업이 아닌 개인 소비자 기기로 분류됐다. 기업들은 이미 지난 1년여 간의 윈도8 시험버전 무료 배포기간에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상당수 기업들이 아직 윈도XP에서 윈도7로도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상황 때문이기도 하다.
IT분야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실버는 “아마도 큰 기업, 조직의 90%가 윈도8로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MS가 그동안 출시한 운영체제 가운데 가장 반응이 적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윈도8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해서 MS의 사업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MS는 기업, 정부 부처, 대학 등과 다년간의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수입의 40%를 벌어들이는데, 기업 등이 어떤 버전의 윈도를 사용하는 것과 관계없이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MS의 엔터프라이즈 앤드 파트너 그룹의 론 마커지크는 “기업과 개인 고객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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