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다울정 앞 한국식 전통 담장에 설치될 위안부 기 림 동판의 위치와 모양을 보여주는 설계도
디 자인·설치장소 확정
‘성 노예’표현도 사용
lA 한인타운 상징물 다울정에 들어 서는 전통 담장에 설치될 ‘위안부 기 림 동판’ (본보 8월28일자 A1면 보도)의 디자인과 조감도가 확정돼 LA 한인타 운에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는 상징 적 기념물을 세우는 프로젝트가 실현 을 눈앞에 두게 됐다.
22일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과 LA시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민관 합동 단체인‘ LA 네이버후드 이니셔티 브’ (LANI)는 위안부 기림 동판 디자인 과 설치 장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위안부 기림 동 판의 설계는 LANI가 맡고 제작은 가주 한미포럼이 담당한다.
LANI가 완성한 조감도에 따르면 동 판은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 다울정 앞 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식 전통 담장 벽 면에 가로 2피트6인치, 세로 5피트 크 기로 설치된다.
가주한미포럼 측은 현재 영문으로 들어갈 내용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
가주한미포럼은 따르면 위안부 기림 동판 상단에는 위안부로 끌려갔던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그림이 들어가 며, 동판 내용에는 위안부에 대한 일본 의 인권 유린을 부각시키기 위해 ‘일 본 제국주의에 의한 성노예’(Sex Slavery) 라는 표현이 포함된다.
이 디자인에 따르면 영어로 된 첫 문장은 ‘1932년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 제국주의 군대는 약 20만명의 젊은 여 성을 군인을 위한 성 노예로 착취했다’로 시작한다.
이후 위안부(Comfort Women)로 알려진 한인 여성들은 당시 12세 때부터 성노예로 일본군에 끌려갔다는 점과, 일본 제국주의는 20세기 최악의 인권유 린 및 전쟁범죄를 벌 였다는 내용도 새겨진다.
윤석원 대표는 “동판은 미국 내 업체에 주문해 운반비까지 총 4,000~5,000달러가 예상된다”며 “동판 내용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도문, 전쟁 중 발생한 여성 인권유린 사실을 담아 모든 인류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LANI 커뮤니티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이창엽 위원장은 “전통 담장 예산 25만달러는 이미 확보된 상태로 건설업체만 선정하면 바로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은 다울정과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를 잇는 ‘마당 프로젝트’가 주정부의 CRA 기금 승인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곳에도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하는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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