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 중 SNS 이용자 급증…젊은층 확보에 관건
"’듀얼 시청자’(dual viewer)를 잡아라."
미국 대선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후보간 TV 토론회에 앞두고 양 후보 측이 ‘듀얼 시청자’ 즉, TV로 토론회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람들 끌어안기에 골몰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미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의 린 대학에서 이날 밤 열리는 3차 TV 토론회에는 이러한 듀얼 시청자가 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버락 오바마 및 밋 롬니 캠프가 이들을 사로잡고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 2차 토론회가 각각 90분씩 열리는 동안 게시글 총 1천750만개가 트위터에 올라왔으며 주요 키워드는 세금, 낙태, 실업 등이었다고 소셜미디어 조사기관 브랜드워치는 밝혔다.
또 미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는 1차 토론회 시청자 10명 중 1명이 TV 시청과 동시에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등을 동시에 이용했다고 전했다.
두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도 여러 개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면서 토론회 생방송 도중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교류하고 있다.
특히 과거 오바마는 선거 자금 모금이나 지지자 결집에만 SNS를 이용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두 선거 캠프는 토론회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공약을 명확하게 재전달하거나 후보들이 활약한 부분만 편집한 영상을 퍼뜨리는 등 여러 방면으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양 진영은 이를 통해 기존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부동층도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두 후보 진영은 그동안 TV 시청을 하지 않거나 후보들의 대선 광고를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열외’로 취급했던 젊은 투표층을 공략하는 데에도 SNS를 활용하고 있다.
퓨 리서치의 조사 결과 1차 토론회에서 전체 시청자 중 젊은층이 가장 활발하게 SNS를 실시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롬니 선거 진영에서 디지털 분야를 담당하는 잭 모팻은 "선거의 핵심인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는 데 SNS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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