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로 유명해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토드 아킨(공화·미주리)이 이번엔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여성 의원을 ‘개’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6선 하원의원으로 내달 6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상원 선거에 나선 아킨은 최근 클레어 매카스킬(민주·미주리) 현 상원의원이 정계로 가 더 높은 세금과 더 강한 규제를 ‘물고 오는 개’라고 주장했다.
아킨은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매카스킬은 워싱턴DC으로 가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개떼 중 한 마리 같다"며 "고세율, 형식주의, 관료주의, 행정명령 같은 쓰레기를 잔뜩 가져와 미주리주에 쌓아둔다"고 비난했다.
아킨은 지난 8월 "’진짜 강간(legitimate rape)’을 당한 여성은 체내에서 임신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닫으려고 반응하기 때문에 성폭행이 실제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언론 인터뷰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2008년 연설 때 "의사들이 실제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낙태 시술을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여성계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지난 주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킨의 지지율은 40%로 매카스킬(46%)에 6% 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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