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쿼터백 마커스 매리오타가 애리조나 스테이트 수비수를 뿌리치고 돌진하고 있다.
오리건 덕스 전반 6TD 전광석화 속사포 공세
애리조나 St.에 43-21…BCS 넘버2 도전 박차
AP 대학풋볼 랭킹 2위이자 BCS랭킹 3위인 오리건 덕스가 애리조나 스테이트 선데블스를 43-21로 완파하고 시즌 7전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팩-12 컨퍼런스 선두로 부상했다.
18일 애리조나 탬피의 선데블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스테이트(5승2패)와의 팩-12 원정경기에서 오리건(7승)은 경기시작 49초 만에 터치다운(TD)을 내줬으나 바로 다음 공격에서 러닝백 케년 바너가 71야드 TD 런을 터뜨리고 엑스트라 포인트 대신 2포인트 트라이에 성공, 8-7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전반이 끝나기 전까지 내리 5연속 TD를 보태 43-7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건은 후반 무득점에 그쳤고 애리조나 스테이트는 4쿼터에 2개 TD를 뽑아내며 점수 차를 좁혔으나 승부는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뒤였다.
경기 전까지 5승1패였던 애리조나 스테이트는 통계적으로 팩-12 최고의 디펜스를 달리고 있었기에 이날 원정 경기는 오리건에게 만만치 않은 테스트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전국 2위다운 일방적 압승이었다. 애리조나 스테이트는 이날 두 번째 플레이만에 오리건 쿼터백 마커스 매리오타의 펌블을 유발한 뒤 바로 다음 플레이에서 쿼터백 테일러 켈리가 케빈 오지어에 28야드 TD 패스를 성공시켜 7-0 리드를 잡으며 안방에서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오리건의 전광석화같은 속사포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버렸다.
오리건은 이후 바너의 71야드 TD런, 매리오타의 6야드 TD패스, 브라이
언 베넷의 2야드 TD패스, 바너의 1야드 TD런, 매리오타의 86야드 TD런, 바너의 1야드 TD런을 계속 터뜨리며 2쿼터가 3분의 1도 지나기 전에 이미 43-7까지 달아나버렸다. 투표랭킹에서 모두 전국 2위임에도 불구, 컴퓨터랭킹 포인트에서 열세로 인해 첫 BCS랭킹에선 3위로 출발한 오리건은 이날 압승으로 탑2 진입을 향한 본격 도전을 시작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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