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인당 학비 부채액 2만6,600달러… 갈수록 연체율도 급등
미 대학 졸업생의 학비 부채 부담이 또 늘어 지난해 대학 졸업생들의 3분의 2는 학비 빚더미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4년제 공·사립대학 졸업생의 학비 부채를 분석하고 있는 대학진학성공연구소(TICAS)는 지난 18일 발표한 연례 학비 부채 프로젝트 보고서에서 2011년도 졸업생의 3분의 2가 학비 부채를 떠안고 있었으며, 일인당 평균 부채액은 2만6,6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만5,350달러보다 1,350달러가 늘어나 5% 증가를 보인 것이다. 보고서는 영리 사립대학을 제외한 미 전국 공립대학 및 비영리 사립대학의 55%를 차지하는 1,057개 대학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학비 부채액은 주별로 크게 달라 유명 사립대들이 많은 북동부 지역 주들이 대체적으로 높고 중부와 서부는 대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평균 학자금 부채액이 가장 높은 곳은 3만2,440달러로 집계된 뉴햄프셔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만달러가 넘었다. 이어 펜실베니아주가 2만9,959달러로 두 번째로, 미네소타주가 2만9,793달러로 세 번째로 높았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2011년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학자금 부채액은 1만8,879달러로 전국 50개주 가운데 46번째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았다. 졸업 후 학비 부채가 남아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생들의 비율은 51%로 전체의 절반 정도였다.
학비 부채를 지닌 졸업생 비율로는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가 각각 83%와 76%로 가장 높았고 뉴저지와 코네티컷이 64%로 공동 15위, 뉴욕은 60%로 25위였다. 평균 학비 부채액이 가장 낮은 주는 유타(1만7,227달러)였으며 비율로는 38%를 기록한 하와이가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는 미시간의 로렌스 공대 졸업생이 평균 부채액 4만6,677달러로 가장 높았던 반면 뉴욕 시립대(CUNY) 요크 칼리지는 일인당 평균 2,996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한 2011년 뉴욕대 졸업생은 평균 3만6,351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반면 예일대 졸업생은 9,254달러로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 같은 사립대학 간에도 격차가 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