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아파트 렌트가 지난여름 사상 최대폭으로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렌트 전문조사업체 리얼팩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C 아파트 평균 렌트는 1,628달러로 올 초에 비해 24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달러 올랐다.

이 같은 아파트 렌트는 지난 2008년 OC 렌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며 US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비교하면 캘리포니아 26개 대도시 중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LA, 샌타크루즈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아파트 렌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팩트는 전체 아파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침실 1~2개와 화장실 1개의 규모의 유닛 렌트가 올 초 1,403~1,486달러를 보여 왔으며 최근 들어 최소 월 400달러 정도 오른 것으로 발표했다.

애나하임에서 인테리어 목공 일을 하고 있는 루디 레이스는 “아내와 4명의 자녀들과 함께 살고 한 달에 1,300달러 정도 렌트를 지출하고 있다”며 “방 3개 아파트로 옮기고 싶어도 월 1,700이라는 것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리얼팩트는 OC에 있는 90개 이상 유닛의 아파트 단지 500여개 13만1,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