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심복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을 대동하고 최대 경합주 막판 표밭갈이에 나설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 시장은“앞으로 두 주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이번 대선의 최대 접전지인 플로리다 주와 오하이오 주 선거 유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매뉴얼은 "오바마 대통령은 나의 소중한 친구일 뿐아니라 시카고가 배출한 정치인이고 지난 4년동안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해왔다"며 시정을 접어두고 ‘전(前) 보스’의 대선 지원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매뉴얼은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간의 2차 TV 토론회를 상기하면서 "1차 토론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안고 길을 나서게 돼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매뉴얼은 지난달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지지 연설을 했다. 이매뉴얼은 백악관을 떠나 시카고 시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오바마 대타(代打) 또는 비공식 비서실장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유대계 이매뉴얼은 플로리다 주에서 오바마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노년층과 유대계 유권자들에 대한 최후 공략을 책임진다.
노년층에게는 오바마의 메디케어 강화 플랜이 롬니의 의료보험 민영화 계획과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 설명하고 유대계 유권자들에게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 공화당 측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팻 브래디 일리노이 공화당 위원장은 "이매뉴얼 시장은 플로리다 주와 오하이오 주의 노년층과 유대인 유권자들을 오도하지 말고 시카고에 머물면서 빈민 지역 범죄 발생과 재정 위기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래디 위원장은 "유권자들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메디케어 예산을 삭감하고 이스라엘을 배신한 데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더 이상의 변명을 듣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