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몬트레이팍 도서관에서 열린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청소년 교육 캠페인 행사에서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소장과 마이크 앵 하원의원 등 참석자들이 청소년 미술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가정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아태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청소년 교육 행사가 열렸다.
‘아시아태평양 가정폭력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한인단체 등 아태계 단체들과 주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18일 몬트레이팍 도서관에서 아태계 이민자 가정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예방교육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 참석자들은 아태계 가정이 문화적인 차이와 언어장벽 등을 이유로 가정폭력을 용인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청소년 폭력은 가정폭력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더 이상 아태계 가정이 ‘언어 또는 신체적 폭력’에 관대해선 안 된다”며 “폭력성향은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은 자녀에게 말투부터 조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마이크 앵 주 하원의원은 미 청소년 폭력의 실상을 전하며 아태계 가정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앵 의원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9초마다 10대 여학생 1명이 언어 또는 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있으나 피해 학생의 3분의 1은 폭행을 당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태계 10대 여학생들은 데이트 폭력과 학교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돼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앵 의원은 지적했다. 앵 의원은 “캘리포니아주는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아태계 청소년 150여명이 참가한 건강한 가족관계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 공모전 시상식이 열려 샌개브리엘 고교 샤논 용과 OC 아트 인스티튜트의 트로이 라이가 대상을 받았다. 미술작품은 28일까지 몬트레이팍 도서관에 전시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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