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총영사관 국감
▶ LACMA 한국관 축소·파행운영 동포재단 문제도 대책마련 촉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미주감사반(위원장 안홍준)이 18일 LA 총영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 LA 지역의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 저조를 질타하고 LA 카운티 미술관(LACMA) 내 한국관 축소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국회 국감에서는 또 이사장 등의 전횡 논란이 불거지면서 운영의 파행 상황이 계속돼 온 한미동포재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LA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세 시간 넘게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안홍
준 위원장과 새누리당 심윤조ㆍ황진하 의원, 민주통합당 인재근ㆍ정청래ㆍ홍익표 의원으로 구성된 미주 감사반은 LA 총영사관의 전반적인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뒤 LA 지역 유권자 등록이 일본 도쿄는 물론 미국 내 뉴욕보다 적은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심윤조 의원은 “LA 지역 유권자 등록률은 3.9%로 미국 내 12개 공관 가운데 등록률
이 4%가 되지 않는 5개 공관 가운데 하나”라며 “출장 접수 횟수가 70여건에 불과한 것은 총영사관의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안홍준 위원장은 “유권자 등록률이 4%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예산 효율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등록 마감일까지 서류 미비로 등록되지 못하는 신고 신청서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 의원들은 한미동포재단(이사장 김영)의 파행적 운영 상황을 지적하면서 총영사관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한인사회 공동 재산을 관리하는 한미동포재단의 파행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데 재단의 당연직 이사인 총영사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총영사가 중재를 하던지 고발이라도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의원은 또 “LACMA 한국관이 중국관과 함께 공존하면서 한국관이 축소되고 있다는데 총영사관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날 감사에서는 이밖에 총영사관 민원 직원들의 불친절이 도마에 올랐으며 시행 7개월에 접어들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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