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과 해킹 등 수법을 동원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 미국 은행 수십 곳에서 1,100만달러가 넘는 대규모 사기대출을 받아 빼돌린 한국인과 나이지리아인 등 국제범죄 조직이 적발됐다.
한국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BoA 등 39개 미국 은행을 속여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낸 혐의(사기 등)로 장모(36)씨와 권모(33)씨, 그리고 나이지리아인 2명 등 총 4명을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국제 금융사기단은 미국 내 은행들의 주택담보 대출 신청절차가 전화 통화와 팩스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해킹을 통해 미국 내 은행 고객의 개인 정보를 빼내 마치 이 고객이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팩스로 신청한 뒤 은행에서 개인 신원정보를 확인하는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착신전환, 미국 내 고객 행세를 해 대출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렇게 대출받은 돈을 한국 내 은행계좌 50여곳과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제3국으로 빼돌려 대출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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