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공청회 이중언어 필요성 학부모들 한 목소리
지난 8일 터스틴 통합교육구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과 교육구 관계자들이 추진위원회 관계자의 주장에 귀 기울이고 있다.
다음달 교육구 회의서
설립 여부 최종 결정
<속보>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어 이중언어 초등학교 차터스쿨 설립(본보 2012년 10월3일 A-13)이 구체화 되고 있다.
‘퍼스픽림 차터스쿨’(Pacific Rim Charter Academy) 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터스틴 통합교육구에서 개최된 공청회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는 차터스쿨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 학부모들의 한 목소리를 확인시켰다.
이날 공청회는 인근 지역의 한인 학부모 80여명과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 온 20여명의 타인종 학부모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석한 한인 학부모들은 추진위원회의 사전공지에 따라 학교 설립의 염원을 담은 보라색을 옷을 입고 참석해 의지를 표현했으며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한국어 이중언어 학교 학생들과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중언어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했다.
LA 코헹가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조시아 로드리게(4학년)는 “학교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수업을 받고 집에서 필리핀어와 스페인어를 따로 배우고 있다”며 “다른 언어를 익혀가면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다른 민족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고 한국어로 말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가디나에 있는 덴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배하영양(5학년)은 “한국어로 수업을 받으면서 편하게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함께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대화를 할 수 없어 서먹했던 관계가 대화로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애나하임 지역에서 스페인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엘 솔 학교의 모닉 데이비스 교육부장이 나와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영어와 수학에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는 코헹가 초등학교 헬렌 유 교장과 글로벌 에듀케이션 아카데미 크레그 메릴 교장 등이 참석해 다른 교육구 교육관계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퍼스픽림 차터스쿨 추진위원회 유영임씨는 “공청회가 끝나고 그레고리 프랭클린 교육감으로부터 잘 진행됐다는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며 “오는 11월13일 교육구 5명의 이사들이 모여 투표를 해 최종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픽림 차터스쿨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연방 차터스쿨 준비기금 37만5,000달러 지원 신청을 한 상태며 터스틴 교육구의 결과에 따라 오렌지카운티 교육국에 학교 설립을 위한 청원을 단계적으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재학생의 80%가 같은 교육구에 거주할 경우 해당 교육구 내 빈 학교시설을 임대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는 주민발의안 39를 함께 홍보해 갈 예정이다.
퍼스픽림 차터스쿨과 발의안 39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49)682-5209로 문의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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