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동반 없이 ‘나 홀로’ 미 국경을 넘는 중남미 출신 아동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목숨을 걸고 미 국경을 넘다 적발되는 아동들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해 지난 6월30일 현재 이민구치소에 수용 중인 밀입국 아동이 1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회계연도를 3개월 앞둔 시점임에도 이미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국경 밀입국으로 적발된 아동은 6,854명이었다.
최근 부모 없이 목숨을 건 국경 밀입국을 시도하는 중남미 출신 아동들이 늘고 있는 것은 갱 범죄로 인한 중남미 국가들의 치안 불안 때문이다.
구치소에 수용 중인 밀입국 아동 151명을 대면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아동들이 갱 폭력이나 가정폭력 등을 밀입국 감행 이유로 밝혔다.
또, 강화된 국경 경비도 아동 밀입국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국경 경비가 강화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불법체류 부모들이 국경을 넘나들기 힘들어지자 부모를 만나려는 아동들이 국경 밀입국을 시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국경 밀입국으로 적발된 아동은 멕시코 국적자가 가장 많았으나, 멕시코 아동들의 밀입국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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