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LA선거 모금경쟁 가열
시장후보 3인방·존 최·에밀 맥 등 5명
내년 3월 실시되는 LA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선거자금 모금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LA 시장과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한인사회에서 거둬들인 후원금이 5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금액 면에서는 LA 시장 후보 중 에릭 가세티 시의원과 웬디 그루얼 시 감사국장이 모두 총 280만여달러를 모아 막상막하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LA시 윤리위원회에 보고된 각 후보별 선거자금 모금 및 기부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3ㆍ4분기가 끝난 지난 9월30일까지 시장 후보 주요 3인방인 가세티, 그루얼 및 잰 페리 후보와 제13지구 시의원직에 출마한 한인 존 최 및 에밀 맥 후보 등 5명의 주요 후보들에게 기부된 한인사회의 기부액 합계가 48만1,601달
러에 달했다.
이 중 70%에 해당하는 33만5,801달러가 3명의 시장 후보들에게 기부됐고 나머지 14만5,800달러는 두 명의 한인 시의원 후보들에게 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액수는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말까지 각 후보 선거 캠프에 후원금을 전달한 기부자들의 이름을 토대로 한인 개인 또는 업체로 추정되는 기부자들의 기부액을 합산한 것이다.
한인들의 후원을 가장 많이 받은 시장 후보는 가세티 시의원로, 총 261명의 한인 개인 또는 업체가 모두 17만3,951달러를 기부해 가세티 후보의 전체 모금액 287만3,927달러 중 한인 기부액 비율이 6% 정도였다. 이 가운데 1,000달러 이상을 기부한 한인들의 수는 119명으로 시장 후보에 대한 개인당 최대 기부 한도액인 1,300달러를 기부한 한인들도 30명이나 됐다.
전체 280만2,091달러를 모금했다고 신고한 그루얼 감사국장은 모두 155명의 한인들로부터 11만1,600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 기부액 비율이 4.1%였다. 이 중 1,000달러 이상 기부한 한인 수는 68명이며 1,300달러 기부 한인도 30명이었다. 총 131만4,453달러를 모금한 잰 페리 시의원이 한인들로 받은 선거자금은 5만250달러로 한인 83명이 기부했다.
한편 한인들은 내년 13지구 LA시의원 선거에 나선 존 최 전 LA시 공공서비스위원회 부위원장과 에밀 맥 LA시 소방국 부국장 등 한인 2명의 후보에게 약 15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기부했다.
현재 13지구 후보들 중 선거자금 모금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 후보는 총 194명의 한인들로부터 8만8,150달러를 모았다. 전체 14만4,543달러 중 61%가 한인들로부터 나온 셈이다. 이중 시의원 후보 대상 개인당 최대 기부 한도액인 700달러를 기부한 한인들도 85명에 달했다.
또 총 9만8,794달러를 모금한 맥 후보는 75명의 한인들로부터 5만7,650달러를 받았다. 맥 후보가 선거 캠페인을 위해 개인적으로 대출받은 3만1,000달러를 빼면 전체 기부금의 85%가 한인들로부터 모은 셈이다. 이 가운데 최대 한도액인 700달러를 기부한 한인은 15명이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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