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업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샤핑몰.
최근 들어 미 전국적으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업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에서 발행하는‘한국일보 2012~2013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록’을 분석한 결과 OC 전체 한인업소는 6,827개로 지난해 5,941개에 비해 886개가 늘어 14.9% 증가됐다.
업소 총 6,827개 작년 비해 15% 증가
부동산관련 최다… 의료·학원 뒤이어
올해 등록된 한인업소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업소는 부동산관련 업체로 988개 상호가 등록돼 전체 14.5%를 차지했으며 종합병원을 비롯해 소아과와 내과, 산부인과, 각종 클리닉을 포함한 의료관련 기관이 919개로 전체 13.6%로 확인돼 두 번째로 많은 업종으로 분석됐다. 의료관련 업체는 145개로 전체 2.1%를 차지한 한의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OC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세 번째로 많은 업종은 학원을 포함한 학교관련 업체로 일반과목 관련 업체가 225개, 예능관련 업체가 79개로 전체 304개(4.5%)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한식을 비롯해 일식과 중식, 케이더링 업체를 포함한 식당으로 294개(4.3%) 업체로 확인됐으며 자동차관련 업체가 222개(3.2%), 보험관련 업소가 140개(2%), 변호사 사무실이 135곳(1.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이삿짐을 비롯한 운송관련 업체가 74개, 공인 회계사가 70개, 융자과련 회사가 43개, 세탁소가 31개 순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비해 올해 등록된 한인업소들의 증가분을 업종별로 분석해 보면 병원이 98개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해 병원관련 821개 업체에 비해 11.9% 많아졌다. 다음으로 부동산 관련 업소가 지난해 895개에 비해 93개가 늘어나 10.4% 증가했다.
학교관련은 업종은 지난해 242개 비해 62개가 증가, 25.6% 늘어났으며 자동차관련은 지난해 160개 업체에 비해 62개 늘어난 38.8%의 증가를 보였다. 이밖에 식당은 지난해 251개 업체에 비해 43개, 17.1% 늘었으며 보험관련 업체는 지난해 123개에 비해 13.8% 늘어났다.
OC 한인상공회의소 김진정 회장은 “전통적으로 부동산관련 업체가 가장 많은 것은 업종 특성상 같은 회사에 소속된 에이전트들이 개별적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비해 100여명 가까운 수가 늘어난 것은 좋아지는 경기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병원관련 업종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한인사회의 노동력이 전문직으로 변화돼 가는 것으로 1.5세, 2세들이 교육을 받고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다 한인사회로 들어오는 경우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OC의 한인업체들은 2010~2011년 5,098개, 2011~2012년 5,941개, 올해 6,827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한인 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LA 카운티로 남가주 전체 2만2,715개 업체의 62.1%를 차지한 1만4,117개로 조사됐으며 샌디에고 카운티는 1,771개 업체로 7.8%를 차지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