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잡지를 출간하고 있는‘케이컬처’(K-Culture)의 오원형(오른쪽) 대표가 미주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인해 한류가 다시 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강남스타일의 돌풍을 계기로 한국 문화, 음악, 예술 등 전반적인 한류 콘텐츠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SMB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CJ E&M과 Mnet은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한국 미디어&콘텐츠 마켓·Korea Media & Content Market USA’을 개최해 한류콘텐츠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한류의 현재 및 앞날을 진단했다.
주류의 한국문화·상품관심 극대화
다양한 한류사업 발굴 더 힘써야
■ 강남스타일과 한류 연계사업
‘한국 미디어&콘텐츠 마켓’은 우수한 한류 콘텐츠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류 비즈니스 행사로 올해는 Mnet이 주관하는 ‘한류 컨벤션’(K-Con)과 연계해 한류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했다.
12일 LA에서 개최된 ‘한국 미디어&콘텐츠 마켓’(이하 KMCM)에 참석한 박동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한국문화 및 상품에 대한 미국 주류층의 관심이 극대화 된 만큼 한국 문화상품이 소비재 수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한류 콘텐츠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보다는 한류 연계산업의 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높이는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러한 한류사업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한류 콘텐츠도 주목받기 시작
이날 행사에는 한류 문화상품과 소비재 수출의 견인효과를 극대화고자 한류 콘텐츠 및 관련 연관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22개 기업들은 12일 오후에 개최된 1:1 수출상담회에서 한류의 기원인 연예인 관련 상품부터 화장품, 식품,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연관 품목들을 소개하며 수 많은 외국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행사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한 버라이즌 야외 행사장에서 한류 컨벤션(K-Con)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참가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K-Pop을 사랑하는 수 천명의 한인 및 외국인 팬들에게 한국 상품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한류의 미주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한국 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류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증가할 때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 상승해 한류가 소비재 수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앞으로 한류가 나아갈 길
한국 무역시장은 그간 공산품의 해외 수출에 주력했으나 최근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 KOTRA 측은 ‘한국 미디어&콘텐츠 마켓’에서 마련된 세미나에서 “한국 무역시장은 앞으로 지식경제 산업분야인 문화 콘텐츠 수출을 더욱 증대해야 하며 한류 연계산업을 통해 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노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주시장은 세계 문화산업의 중심지로서 경제적 파급효과의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며 앞으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같은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해 연계산업과 무역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등을 통한 SNA 네트웍도 사용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SNS 혁명은 이를 활용할 능력이 되는 기업들에 ‘무한한 사업 확장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유튜브ㆍ페이스북 같은 새로운 미디어, 연간 8억개씩 깔리는 스마트폰이 한류 문화를 전 세계 수요자들에게 유통시키고 확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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