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버호가 수천명의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4일 오후 LA 사이언스센터 임시 격납고로 향하고 있다.
우주를 25회 왕복하고 296일 동안 우주에 체류했던 엔데버호가 LA 시내 도로 12마일을 이동해 사이언스센터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LA 국제공항에서 일반 도로를 타고 이동한 엔데버호는 크렌셔 블러버드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러버드를 거쳐 14일 오후 1시10분 LA 사이언스센터 임시 격납고에 도착했다. 이날 사이언스센터 주변에는 주민 수천명이 몰려 엔데버호의 새 집 입주를 축하했다. 2박3일 동안 진행된 엔데버호의 LA 시내 주행은 예정시간보다 10시간 늦게 완료됐으며, 100만명 이상이 도로변에 몰려 평생 남을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엔데버호 이동을 지켜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LA국제공항에서 사이언스센터까지 엔데버호를 마중 나온 어른과 아이들 얼굴은 모두 흥분으로 가득 찼다”며 즐거워했다.
사람들은 엔데버호가 느린 속도로 좁은 도로를 통과하는 과정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엔데버호 조종석 앞부분이 한 교회 건물을 불과 몇인치 사이로 통과하거나 양쪽 날개가 주택과 가로등을 스쳐 지나갈 때면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사이언스 센터 인근에서 엔데버호의 도착을 지켜본 커트 최(25)씨는 “TV로 볼 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크다”며 “엔데버호의 LA 입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데버호 운송팀은 애초 계산과 달리 엔데버호의 거대한 몸집에 걸린 가로수를 추가로 베어냈다. 5층 높이의 엔데버호를 160개의 바퀴가 달린 캐리어로 운반한 운송팀은 우회전에 애를 먹었다. 이번 엔데버호 운송작업은 총 1,000만달러가 들어갔다. 사이언스센터는 임시 격납고에서 엔데버호 전시작업을 진행한 뒤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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