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축제 장터를 찾은 한인들이 한국의 지자제 농수산물 부스에서 식품을 고르고 있다.
한국 특산품 매장엔 고향맛 찾는 발길
추억의 간식거리·신나는 이벤트 곁들여
“한인축제 장터 먹을거리, 볼거리 많아요”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 장터에는 100여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강원도와 제주도 등 한국의 지역자치 단체에서 참가한 14개 업체들이 미역과 김, 집에서 담근 간장과 참기름 등 본고장의 특산물과 신상품을 판매했다.
10여개 부스들을 나눠 설치한 음식부스에는 떡볶이, 오뎅, 김밥, 군만두 등 추억의 간식거리는 물론 월남국수와 부침개 등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축제장을 찾은 한인들의 입맛을 돋우었다. 일부 부스에는 한인들이 몰려들어 부스를 채 정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물품을 팔기도 했다.
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음식부스를 운영하는 ‘남가주 안디옥교회’의 김영숙씨는 “수익금 전액을 제3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보낼 계획”이라며 “추억의 맛을 전하고 선교를 위해 기금도 마련하고 일석이조”이라고 말했다.
애나하임에서 축제장을 찾은 김한나씨는 “처음 축제장을 찾았는데 한국의 장터와 같이 먹을거리나 볼거리 등이 많은 것 같다”며 “저녁식사는 물론 공연도 보고 돌아갈 때는 한국 특산물 업체를 들러 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칠성음료는 ‘처음처럼’ 홍보관을 만들어 다츠 던지기 게임을 통해 물병과 티셔츠, 음료수, 술잔 등 10여개의 판촉물을 나눠졌으며, 모델들의 그림모형 옆에서 얼굴을 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운영해 축제장을 찾은 한인들의 인기를 차지했다.
그 외 천하보험을 비롯해 뉴욕라이프 보험사, 웰스파고, 팀스피릿 부동산, 사우스베일러 대학, 시앤제이 헬스, 로스힐스 메모리얼 공원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판촉물을 나눠주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한미인권위원회(회장 잔 안)를 중심으로 쌍둥이 언니 살해공모 등의 혐의로 중범죄 선고를 받고 16년째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는 지나 한씨 가석방을 위한 서명부스를 따로 운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잔 안 회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2,000~3,000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번 서명운동은 지나 한이 석방될 때까지 계속할 계획이며 11월 말에서 12월 초 서명 결과를 가지고 주지사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진과 번영’을 기치로 막이 올린 29회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 개막식이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 한인 커뮤니티 및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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