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토론 우세로 이미지 개선
▶ 오바마 경기회복 추세로 기반다져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오른쪽) 공화당 대선 후보 미트 롬니.
미국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3개 경합주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지도자자질 부문에서 큰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의 실업률 하락 등 경제회복 추세에 힘입어 지지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악대학교와 뉴욕타임스(NYT), CBS 뉴스가 최근 실시한 공동여론 조사에서 콜로라도와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3개 경합주의 유권자들은 ‘당장 오늘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의견이 엇갈렸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오바마가 51%, 롬니가 46%, 위스콘신주는 오바마가 50%, 롬니가 47%로 오바마 대통령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콜로라도주의 경우 오바마가 47%로, 롬니 후보의 48%에 소폭 뒤졌다.
지지율은 2개주에서 오바마가 높게 나왔지만 지도자의 자질에 대한 질문에서는 3개 주 모두 롬니가 우위를 보였다.
콜로라도주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54%였지만 롬니에 대해서는 67%로 월등히 높았고 버지니아주도 오바마가 62%, 롬니 64%로, 롬니가 약간 높았다.
위스콘신주도 오바마 59%, 롬니 65%의 격차를 보였다.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는 지난 7월의 조사 때에 비해 많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콜로라도주 유권자들은 ‘나아졌다’와 ‘나빠졌다’가 각각 37%로 같았다. 25%는 ‘전과 다름이 없다’고 답했다.버지니아주의 경우 ‘나아졌다’가 42%, ‘나빠졌다’가 35%였으며 위스콘신주는 38%가 ‘나아졌다’였고 ‘나빠졌다’는 33%였다.
지난 7월 역시 경합주인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니아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빠졌다’는 응답이 ‘좋아졌다’는 답보다 훨씬 많이 나왔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주 발표된 9월 실업률이 7.8%를 기록,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8% 아래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투표 성향에 관계없이 ‘중산층에 더 도움이 될만한 후보는 누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3개주 모두 오바마가 앞섰다.
콜로라도주는 오바마 50%, 롬니 45%였고 버지니아주는 오바마 55%, 롬니 42%, 위스콘신주는 오바마 53%, 롬니 43%였다.
‘누가 경제에 더 나은 정책을 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콜로라도주가 오바마 44%, 롬니 52%였으며 위스콘신주는 오바마 47%, 롬니 49%로 2개주에서 롬니가 우위를 보였다. 버지니아주는 오바마와 롬니 모두 48%로 같았다.
NYT는 11일(현지시간) 이 조사결과를 보도하면서 롬니 후보는 지난주의 TV토론에서 우세를 보인 이후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고 반면에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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