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지역의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공에 무인기를 들여 보낸 사실을 시인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마나르 TV 방송에 출연해 지난 주 이스라엘 영공에서 격추된 무인기는 이란에서 제작해 헤즈볼라가 조립해 날려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레바논 영토에서 날려 보낸 정교한 정찰기가 수백 ㎞를 바다 위로 날아 적(이스라엘)의 전선을 넘어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를 후원하는 시리아와 이란이 국제 사회에서 압박을 받는 민감한 시기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사실을 시인한 것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무인기를 출격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7일 무인기를 격추시켰지만 이스라엘 영공 방어망이 뚫리는 보기 드문 사례였다.
한편 나스랄라는 헤즈볼라 전사들을 시리아에 파견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반군 소탕전을 돕고 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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