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야당과 국민의 거센 반발에도 미국 무인기(드론)가 11일(현지시간) 다시 파키스탄 북서부 부족지역에 대해 두 차례 공습을 감행,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현지 치안관리들은 무인기가 이날 북와지리스탄에선 무장세력 은신처로 추정되는 장소를, 오라크자이에서는 이슬람 신학교를 각각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르두어 채널 GEO TV는 북와자리스탄에 거점을 둔 무장그룹의 사령관 마울비 샤키룰라와 관련 있는 상오라크자이 빌란드켈의 신학교를 무인기가 폭격해 16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무인기는 종교학교를 겨냥해 미사일 4발을 쏘았으며 사망자 외에도 여러 명이 다쳤다. 공습 당시 샤키룰라가 현장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 전에 이날 일찍 무인기가 북와지리스탄 미랄리 지구에 있는 목표물에 미사일 4기를 발사해 ‘샤흐지’로 알려진 외국인 무장대원 아부 왈리드를 비롯한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신화통신은 미랄리 지구를 무인기가 공습한 것은 10일 아침이라고 엇갈리게 전했다.
신화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3번째인 이번 무인기의 파키스탄 영내공격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243명이 희생당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파키스탄 국경지역 특히 북와지리스탄에 아프간으로 월경해 나토군을 공격하는 탈레반 반군의 거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시로 무인기를 띄워 타격하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 내에선 무인기 공격이 파키스탄 주권을 침해하고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초래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와 항의 행동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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