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유 가격이 뛰면서 미국의 생산자 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7~0.8%)을 웃도는 수치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는 7월 0.4%, 8월 0.2% 각각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상승세가 멈춘 것이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2% 이내로 묶어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지난달 휘발유가 9.8%, 디젤이 9.2% 치솟는 등 에너지 가격이 4.7%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여름 가뭄 여파로 식료품의 생산자 물가도 0.2% 더 올랐다.
반면 통신 장비는 0.7%, 컴퓨터 및 부품은 1.5% 내려갔다.
연준은 지난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채권(MBS)을 무기한 매입하는 내용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순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했다.
연준은 경기 부양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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