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연성 총영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독도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총영사관“명백한 한국영토”적극 알리기
교사·학생 대상 강연, 책자 배포 등 나서
조용한 외교로 일관해 왔던 한국 정부의 독도 대응방식이 달라지고 있어 재외 공관들의 독도 대응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한국 정부의 달라진 독도 대응방침에 따라 앞으로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독도가 명백한 한국 영토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신연성 총영사는 11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정부는 그동안 독도문제에 있어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대응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독도가 엄연한 한국 영토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총영사관의 독도 대응이 달라진 것임을 예고했다.
신 총영사는 이같은 대응방식 변화에 대해 “동북에 영토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일본 총리와 외무장관이 유엔 총회 등에서 독도에 영토문제가 있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히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과거와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총영사는 특히 “일본은 학자와 고위 관료들을 동원해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독도에 대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분쟁지역으로 이슈화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그동안 우리 정부의 차분하되 단호한 외교방식이 국민들에게 우려를 주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는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A 총영사관은 외교통상부에서 제작한 독도 안내책자 ‘독도, 한국의 아름다운 섬’ 1,000권을 교육기관과 공공 도서관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필요하다면 총영사가 직접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강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 총영사는 지난달 27일 LA 민주평통 위원 및 재향군인회 회원 대상으로 독도 특강을 가졌고 지난 10일에는 칼스테이트LA 학생들에게 독도를 주제로 강연을 갖기도 했다. 총영사관은 이와 함께 세계한인교육자연합회(IKEN)와 ‘교육자를 위한 한국 아카데미’(KAFE) 등의 교육 단체를 통해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도 독도 관련 내용을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 총영사는 “일본이 독도문제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등 주변 환경이 변하고 있어 대응방식이 달라지게 됐다”며 “학생과 교사들에게 독도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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