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가수 김장훈과 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일본군 위안부 사과 촉구 빌보드 광고를 실은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이 졸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광고를 더욱 확대할 뜻을 비쳤다.
교도통신은 11일 "일본 유신회 대표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은 뉴욕 번화가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두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비난받는 것은 잘못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다른 나라도 위안부를 두고 군이 관리했다는 자료가 남아 있다. 타국도 일본과 같은 행위를 했다"고 반박했다는 것.
뉴욕 주재 일본총영사관도 광고 게재 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이미 사과했다"는 내용의 항의 공문 2부를 광고판 운영회사에 보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일본의 반응에 대해 "일본 정부가 1993년 고노 담화에서 인정하고 사죄한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전면 부인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고 졸렬하다"고 비판하면서 "일본에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번 광고는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망신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계속 터져 나오도록 김장훈과 함께 앞으로 유럽에도 대형 빌보드 광고를 게재해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의 위안 문제 사과 촉구 빌보드 광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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