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요르단 당국이 시리아 난민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화학 무기 통제가 어렵게 되는 상황 등을 준비하기 위해 150명 규모의 태스크 포스를 요르단에 파견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미군 태스크 포스가 배치된 요르단 수도 암만 북쪽은 시리아와의 국경에서 불과 55km 떨어진 지점으로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미군 인력이라 할 수 있다.
태스크 포스는 시리아에서 유입되는 난민들에게 음식, 식수와 함께 화장실도 제공하는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 정부는 18개월 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20만명 이상의 난민이 요르단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은 시리아 난민들 가운데 8만5,000명이 요르단 당국에 등록했으며 3만6,000명이 행정 절차를 기다리고 있고, 3만명 이상이 유엔이 운영하는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강경 이슬람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을 우려해 이제까지 무기를 제외한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화학무기를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규모를 확대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과 요르단 관리들이 시리아 쪽 국경지역에 완충지대를 두고 미군의 지원을 받으며 요르단 군이 순찰하는 문제를 한때 검토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의 굳건한 동맹으로 꼽히는 요르단은 시리아 사태가 발생하자 미국과 함께 반군을 지지했으나 이웃 국가의 대립으로 지역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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