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베트남 출신 유력 일간지 특집보도
▶ 한인축제 등장 소식에 베트남 커뮤니티 `들썩’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후 ‘리틀 싸이’라는 예명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황민우(7)군의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황군의 인기가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을 중심한 베트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3일 개최될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코리안 퍼레이드’와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올스타 쇼에 참가해 화려한 춤동작을 선보일 황민우군에 대한 기사가 베트남 커뮤니티의 유력일간지 ‘누이 비엣’의 지난 6일자 로컬 1, 3면에 소개됐다.
신문은 지난 7월15일 출시돼 전 세계를 뒤 흔들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해 유럽의 사람들까지 열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각국의 대학생들은 물론 젊은이들이 모인 곳과 심지어 감옥에서까지 강남스타일을 통해 선보인 말춤을 따라 하고 있다고까지 보도했다.
황군의 인터뷰는 지난 4일,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한 베트남 출신 어머니 부티니씨와 함께 본보 OC지국에서 진행됐다.
‘누이 비엣’지는 황군의 어머니 부티리씨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그녀가 황군을 임신했을 때 음악을 좋아해 계속해서 음악을 듣고 다녔으며, 황군의 재능이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에 탁월한 실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황민우군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일궈 살고 있는 부티리씨의 이야기를 함께 다뤄 베트남 커뮤니티의 공감대를 이어갔다.
황민우군은 외갓집인 베트남을 방문해 메콩강 유람선에서 마이클 잭슨의 춤을 처음 선보여 주위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 후 아버지 황의창씨의 사업체에서 동영상을 틀어주자 주위 사람들이 황군을 방송계에 진출시켜 보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황군의 부모는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 ‘스타킹’ ‘코리아 탤런트 2’ 등에 출연시켜 마음껏 끼를 발산하도록 도왔다.
황민우군을 취재한 ‘누이 비엣’지의 린 뉴앤 사회부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베트남 커뮤니티에 익히 잘 알려져 있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싸이의 말춤을 따라하면서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황군은 42억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유튜브의 강남스타일 러닝타임 21초에서 25초까지 출연해 어른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춤동작을 선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황군의 이야기는 베트남 커뮤니티 일간지는 물론 누이 비엣 TV와 인터넷 소식지 마오모이 닷컴, 징라이브 닷컴 등을 통해 소개됐으며, 베트남 누리꾼들에 의해 빠르게 펴져나가면서 또 다른 한류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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