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9회 LA 한인축제 이끈 정주현 축제재단 회장
LA 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은 올해 축제 성공의 공을 한인사회 구성원에게 돌리며 내년 40주년 행사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수 기자>
“LA 한인축제에 한인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것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제39회 LA 한인축제를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낸 정주현 LA 한인축제재단 회장은 행사 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한인사회 최대 잔치인 LA 한인축제가 올해는 문화적, 재정적, 의식적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부한다”며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도 LA 한인축제 40주년을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주현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년 40주년 행사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LA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
-LA 한인축제가 순조롭게 막을 내렸다. 반응과 평가는 어떤가
▲우선 올해 LA 한인축제는 다양한 문화와 경제적 측면이 잘 어우러진 잔치였다. 30여 문화·예술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한인들이 축제 현장에서 한복패션쇼, 경북도립국악단, 경기도립무용단 공연 등을 참 좋아하셨다. 많은 분들이 축제를 즐겨서 마음이 뿌듯하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110개 업체가 참여한 농수산물 엑스포와 중소기업 상품전은 경제적 측면에서 성공했다. 참여업체 중 3분의 1가량이 축제 둘째날부터 물건이 동이 났다. 이들 업체가 LA 한인축제에서 미국 소매 및 도매수출 가능성을 가늠한 것이 큰 성과다.
-올초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축제를 총괄했는데
▲잘 다져온 LA 한인축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 축제에 한인들이 많이 참여해 한인사회 단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축제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치렀다. 4일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LA 한인축제를 문화·예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올해 문화·예술 공연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LA 한인축제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내보이고 타문화 간 교류를 연출하고 싶었다. 타인종 등 일반인 모델은 한복 70여벌을 입고 우리 옷의 멋을 선보였고, 무엇보다 타 커뮤니티의 문화 공연팀이 다수 참여한 점, 비한인들이 축제를 더 많이 즐기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K-POP 경연대회, 다인종 장기자랑 등 LA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도입하겠다.
-축제기간 가장 인상적인 부스나 이벤트를 꼽는다면
▲경상북도의 독도 홍보부스와 자동차 체험관에 몰린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 ‘리틀 싸이’ 황민우군에게 보여준 한인들의 사랑도 보기 좋았다. 경상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와 공무원들은 한인들이 보여준 독도 사랑에 감동을 받고 갔다. 수천명이 응모해 한인 3명이 독도 무료 탐방권을 얻었다. 자동차 체험관이 서울국제공원 행사장 안에 설치돼 가족단위 관람객이 반긴 것 같다.
-내년 축제를 업그레이드 할 복안은
▲무엇보다도 축제 현장 무대 및 장터 시설 등 ‘품격’을 높이겠다. 더 신나고 볼거리가 넘치는 개막식을 고민해 보겠다. 먹거리 장터 음식부스의 숫자와 가격에 대한 지적을 개선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주차장 문제는 축제 때마다 겪는 어려움이다. 외부 주차장을 확대하고 셔틀버스 노선과 차량 수를 확대할 생각이다. 타 커뮤니티에도 LA 한인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 LA 시정부 재정이 어렵다 보니 각종 시설물 사용료 및 허가비용 인상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LA 한인사회의 공익을 위해 함께 애써 준 이사진과 사무국 직원,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숨은 주인공이며 축제의 주인은 한인들이다. 2013년 40주년을 맞이하는 LA 한인축제를 더 다양하고 알찬 문화축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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