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와 방염 속옷을 입고 연막탄, 손도끼, 수갑, 족쇄 등을 가득 채운 가방을 지닌 채 여객기를 타고 미국에 입국한 중국계 미국인이 붙잡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경찰은 용다 황 해리스(28)를 불법무기소지와 항공기에 위험한 물건을 반입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5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내린 해리스는 세관 검색에서 짐가방에 수상한 물건이 잔뜩 들어있는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해리스가 부친 짐 가방에는 연막탄, 방독면, 손도끼, 칼, 수갑, 족쇄, 맹견 퇴치장비, 경찰용 곤봉, 접이식 전투용 곤봉 등이 들어 있었다.
또 긴 겨울용 코트를 입은 채 입국 수속을 밟던 해리스를 데려와 코트를 벗기니 방탄조끼와 방염 속옷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법 당국은 해리스는 최고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해리스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왜 이런 물건을 소지하고 있었는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짐가방을 부치고 여객기에 탑승할 때 검색에 걸리지 않은 이유도 조사 중이다.
해리스가 간사이 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올 때 중간 기착했던 인천공항에서도 해리스는 적발되지 않았다.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는 해리스는 최근 몇년 동안 일본에서 일하다 귀국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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