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캠프 `재외전략’
한국 대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어 재외선거가 올 연말 실시되는 제18대 대선의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선 후보들이 해외 표심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 `재외선대위’ 발족 중진급 배치
민주, 복수국적 확대 토론회 등 적극적
안철수 후보, 재외유권자와 사이버 토론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은 현직 의원 54명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재외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며 재외국민 표심 잡기에 나섰고, 그동안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는 재외국민 표심을 잡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소통’ 행사를 열기로 하는 등 각 후보 진영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 박근혜 후보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원유철 재외국민위원장과 박진 전 의원, 허태열 전 최고위원, 재미 방송인 자니 윤씨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미국의 서부와 동부 등 지역별로 담당 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재외선거대책위원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외선대위 발대식에서 김수한ㆍ박관용ㆍ김형오 등 전직 국회의장들을 명예대사에 선임하는가 하면 대륙별 대책위원장에 ▲북미 서부 이군현 의원 ▲북미 동부 황진하 의원 ▲중남미 김재경 의원 ▲일본 김태환 의원 ▲중국 정희수 의원 ▲아시아 주호영 의원 ▲유럽 김정훈 의원 등 모두 3선급 중진들을 배치했다.
또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과 조진형 전 당 재외국민위원장, 서병수 중앙선거대책본부장, 홍문종 중앙선대본부 조직본부장,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등을 고문으로 선정하고 부위원장으로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낸 심윤조 의원을 비롯해 박인숙·이만우·이에리사·이완영·홍지만 의원 등을 선임했다. 이밖에 현직 의원 54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25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를 통해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지난 3일에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4선의 김성곤 의원을 재외동포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오는 22일에는 국회에서 복수국적 확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재외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안철수 후보는 LA 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세계 각국의 재외국민과 트위터 및 화상대화 등을 통한 ‘사이버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안철수에 바란다’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이버 타운홀 미팅에서 안 후보는 각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함께 정책 및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재외국민들은 트위터(@jinsimcamp)와 이메일(ahntownhall@gmail.com) 등을 통해 정책 관련 질문을 접수할 수 있다.
선별된 질문은 타운홀 미팅에서 안 후보가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 선거캠프인 ‘진심캠프’ 측은 “안 후보가 재외국민과 진심어린 소통을 하기 위해 사이버 타운홀 미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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