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패션 센세이션’ 행사 열려
국내 패션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행사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패션협회는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오는 11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맨해튼 드림호텔 루프톱에서 ‘K-패션 센세이션’ 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해 최종 선정된 ‘버커루’와 ‘모린 콤트 마랑’ 등 2개의 한국 업체 제품을 뉴욕에 알리고 백화점 바이어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 행사는 특히 뉴욕의 언론과 바이어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세계적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획한 것이어서 뉴욕 무대에 처음 진출하는 한국 패션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트리샤 필드는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의상을 총괄 기획하면서 수많은 무명 브랜드를 유명 제품으로 만든 인물이며 뉴욕 패션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11일 행사에서는 패트리샤 필드의 VIP 고객 50명이 우리나라 업체의 의상을 직접 입고 모델들과 어울려 행사에 참석해 바이어와 언론 관계자들에게 인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국내의 대규모 패션업체들은 자체 인력과 조직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지만 중소업체들은 자금이 부족한데다 진출 경로 등을 잘 알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9일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노하우와 경험 부족으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현지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한영아 대표는 "한국 패션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에도 널리 알려지면서 바이어들이 한국 업체를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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