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1%P차, 대선 다시 박빙… 경합주 버지니아 오바마 앞서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8일 버지니아주 렉싱톤 군사학교에서 대외정책 구상을 밝히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공격했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첫 TV토론의 선전을 발판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거의 좁힌 것으로 드러났다.
UPI통신은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의사를 가진 유권자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8%였으며, 롬니 후보는 47%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첫 TV 토론 전에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 49%, 롬니 후보 46%와 비교하면 롬니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의 향배는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비율이 49%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47%였다. 한편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에 속한 버지니아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여전히 경쟁자인 롬니 후보에 앞서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이날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PPP가 지난 주말 실시한 최신 조사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47%에 머문 롬니 후보를 따돌렸다. 3주전 오바마 51%, 롬니 46%에 비해 지지율 격차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전세가 오바마 대통령에 유리함을 말해준다. 버지니아주에는 1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있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3개 핵심 경합주에 속한다. 나머지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와 오하이오주(18명)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롬니에 앞서있다.
한편 롬니 후보는 8일 버지니아주 렉싱턴 군사학교에서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대외 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동안 외교·안보 분야에 관한 언급을 피해온 그였지만 이날은 작심하고 ‘강한 미국’의 부활을 역설하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공격했다. 롬니는 "오바마의 외교 정책은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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