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거주
9학년 제나 안
11학년 제니 한
남가주에 거주하는 2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나란히 양궁 여자부 2013년 청소년 USA팀에 선발돼 화제다. 한인 청소년이 나란히 카뎃 USA팀에 뽑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샌타마가리타 가톨릭 고교 재학 중인 제나 안(9학년)양과 샌디에고 이스트레익 고등학교 재학 중인 제니 한(11학년)양으로 지난 9월4일 텍사스 경기를 끝으로 마감한 2012년 시즌 전국대회 결과를 토대로 선발하는 2013년 카뎃(14-17세 청소년부) USA팀에 선발됐다.
지난 4월에 개최된 ‘게터컵 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제나 안양은 카뎃 USA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선수로 청소년 팀 랭킹 총합계 8.5점을 받아 4위를 차지해 팀원에 합류했다.
제나 안양의 어머니 안경일씨는 “8세 때부터 취미로 양궁을 시작했다”며 “집중력과 담력이 좋아 큰 대회에서도 자신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제나는 어렸을 때부터 양궁에 소질을 보여 왔다. 활시위를 떠난 활이 과녁을 맞췄을 때의 성취감은 제나에게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게 했으며, 학업성적과 피아노, 플룻에도 재능을 가진 그가 양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안경일씨는 “9월 텍사스에서 개최된 경기는 0.5점 차이로 카뎃 USA팀의 선발 여부가 바뀔 수 있는 긴장된 순간에 차분하게 자신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제나는 양궁에 열정이 남달아 양궁으로 꿈을 이루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세계대회 참가를 위해선 뜻있는 독지가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미국양궁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청소년 양궁선수권 대회인 JODA(Junior Olympic Archery Development)에서 2.5점을 차지해 1위를 차지한 제니 한양은 역시 제나 못지않게 실력을 갖춘 양궁 꿈나무다. 청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기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해 1위로 당당히 팀에 합류했다.
어머니 하혜영씨는 “7학년 때 우연한 기회에 활시위를 당기기 시작했다. 당시 제니를 지도한 코치가 어깨 근육이 남들과 달라 양궁에 탁월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청소년 양궁 꿈나무 팀인 JDT(Junior Dream Team)에 추천해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니 한양은 내년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양궁 청소년대회에 참가할 미국 대표로 나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며 대학 진학 후 세계 양궁 대학선수권 대회에 미국 대표로 나가는 것이 꿈이다. 한양은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할 계획이다.
제나 안양과 제니 한양은 현지 미국양궁협회에서 운영하는 JDT에서 한국 이기식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팀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만 모이는 레드(Red) 팀의 팀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한편 미국양궁협회는 청소년 양궁선수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JODA 대회의 점수와 그 외 6개 양궁 전국대회의 성적 중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한 2개 경기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 후 상위 5위까지를 카뎃 USA팀으로 선발한다. 2013년 카뎃 USA팀 명단은 오는 12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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