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열린 제39회 LA 한인축제는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있다. <장지훈 기자>
한인사회의 저력과 힘을 과시하며 한인축제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 잔치 한마당이었다. 지난 6일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놓은 코리안 퍼레이드를 정점으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제39회 LA 한인축제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및 한국의 지방자치 단체들까지 더욱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내며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려 한인들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한국 문화의 멋과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한인사회가 하나로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코리안 퍼레이드에 주류인사 대거 참여
문화체험·전통공연 마련 역대 최대 인파
한인사회의 역동성 보여준‘글로벌 잔치’
■한인 위상 높인 퍼레이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류: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란 LA 한인축제 주제를 제대로 표출해 내며 한국문화 우수성과 한인사회 역동성을 표현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한국에서 방문한 주요 인사와 지방자치 단체장들은 물론 주류사회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 한인사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고, 한인 주요 단체 관계자들도 모두 함께 나와 퍼레이드 행진에 나서 한인사회 단결을 보여줬다.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39년째 주관한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미 주요 인사 100여명, 총 20여팀, 꽃차 6대, 참가인원 2,000명 이상이 동참했고 올림픽가 연도에는 수만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려 LA 한인사회 위상을 대변했다.
특히 코리안 퍼레이드는 해를 거듭할수록 여러 문화권 참가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해 LA시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 코리안 퍼레이드 행렬 중 다문화권 공연팀의 화려한 춤사위, 한국 아름다움을 대표한 한복 행렬과 신명나는 전통음악, LA 경찰국과 LA 소방국 참여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LA시 다문화 화합의 장임을 증명했다.
■한층 달라진 축제 장터와 행사
올해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주현)은 한인사회 호응을 이끌기 위해 ‘체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규모 면에서는 한국 팔도 110여개 업체가 농수산물 엑스포에 참여하는 등 총 275개 장터부스가 설치됐다. 내용 면에서는 한인사회 문화예술 및 비영리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아울러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LA 시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도 인상적이었다.
올해 초부터 축제를 준비한 정주현 회장은 “축제는 문화·예술의 장”이라고 천명하며 축제의 ‘공익적 가치’를 중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축제재단 측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문화 공연 ▲한식의 대명사 팔도 농수산물 엑스포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한국문화 체험 ▲사랑이 넘치는 나눔을 축제 소주제로 기획했다. 결국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수개월 전부터 준비된 실무작업이 축제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해가 갈수록 축제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한인뿐 아니라 비한인들의 비중도 늘어 나흘간의 축제기간에 서울국제공원 장터와 행사장 등에 연인원 10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추산되는 등 관람객 동원에도 성공적이었다.
■한인사회 자긍심 드높여
축제에 참여한 한인들은 1년에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한인사회 대축제를 통해 이민사회에서 한인이란 자긍심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LA 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은 “LA 한인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중앙무대 객석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사전 홍보도 강화해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