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감 열흘 앞두고 LA 지역 5,800여명으로 3%에도 못 미쳐
제18대 대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이 오는 20일로 다가왔지만 등록률이 3%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컬럼버스 데이 휴일인 8일 한인 여성이 LA 총영사관에서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유권자 등록을 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이메일 등록 저조
참정권 꼭 행사를
“재외 한인들이 쟁취한 소중한 권리인 ‘한 표’를 직접 행사할 수 있는 기회인데...”
제18대 한국 대선 재외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일(20일)이 이제 불과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으나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재외선거인 등록률은 아직 3%에도 미치지 못해 한인 유권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8일 현재 LA 총영사관을 통해 등록한 재외선거인 숫자는 총 5,809명으로 2.9%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유학생과 지상사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가 절반이 넘는 3,578명으로 60%를 차지했고 영주권자는 2,319명으로 40%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재외선거 등록 간소화를 통한 참여율 제고를 위해 지난달 말 한국 국회에서 긴급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이메일 등록과 영주권자 대상 현장 접수 및 가족 대리등록제가 도입됐지만 이를 통한 유권자 등록이 생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LA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비상이 걸렸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원거리 거주자 등 많은 영주권자 유권자들을 재외선거 등록으로 유도할 것으로 기대됐던 이메일을 통한 등록은 첫 날 불과 8명을 기록한 데 이어 3일 12명, 4일 15명 등으로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아직 하루 평균 2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족대리 등록 역시 2일 2명에 이어 3일 3명 등 하루 평균 3명에 그치고 있다.
이메일 등록과 가족대리 접수의 저조한 활용은 LA뿐 아니라 다른 재외공관도 마찬가지라는 게 LA 총영사관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가 재외선거 등록 마감을 열흘 가량 앞두고 유권자 등록에 마지막 힘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가장 많은 20만명에 가까운 유권자를 확보하고 있는 LA 총영사관이 지난 4월 총선에 이어 18대 대선에서도 유권자 등록률이 뉴욕 등 다른 지역보다도 낮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LA에서는 4,515명(등록률 2.3%)이 등록하는데 그쳐 뉴욕의 4,606명(2.5%)보다 유권자수와 등록률에서 모두 뒤졌다.
강남형 재외선거관은 “귀중한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한 등록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유권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등록을 마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메일(laelection@nec.go.kr)을 통해 등록할 때는 반드시 본인 이메일을 사용해야 하며, 신청서와 함께 여권 및 영주권 스캔 파일을 첨부해 보내면 된다. 이메일 등록자는 투표 당일 공관 투표소에서 영주권 원본을 제시하면 된다. 영주권자와 국외부재자 모두 재외공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이메일을 통하거나 재외선거관의 출장접수 때 등록할 수 있다. 또 가족 중 한 명이 공관을 방문해 직계가족의 범위 내에서 대리 접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의 (213)385-0012~3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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