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500만종 사용… 바디아트까지 등장
물품 정보를 기계가 자동으로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인 바코드가 7일로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바코드는 필라델피아 드렉셀 공과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버나드 실버와 친구 노먼 우드랜드가 발명, 지난 1952년 처음으로 특허를 얻었다.
그러나 바코드는 그로부터 20여년 후인 1974년에야 미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바코드를 읽는 데 쓰이는 레이저 기술이 그때까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바코드가 부착된 물품은 오하이오의 한 수퍼마켓에서 팔던 껌한 뭉치였다.
바코드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만인의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일부 와인 제조업체들은 미학적인 이유를 들어 와인 상표에 바코드를 넣길 거부하기도 했다.
민간 국제표준기구인 GS1 영국 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만개 이상의 바코드가 사용되고 있다.
이제 바코드는 종종 바디아트(신체예술)에도 쓰인다. 미국의 유명가수 핑크는 바코드 모양의 문신을 한 적도 있다.
GS1 영국 지부의 최고책임자인 개리 린치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코드가 (상징적인) 아이콘이 돼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린치는 또 요즘 상용되는 QR 코드가 바코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QR 코드는 선으로 구성된 바코드와 달리 점들로 이뤄진 이미지로, 바코드보다 더 많은 양의 자료를 포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린치는 두 시스템이 기술적으로 결합할 수 있으나 서로 다른 목적이 있어 결합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콩 통조림에 부착된 바코드는 소비자가 정확한 금액을 냈는지 확인하고 재고량을 갱신하는 등 매장 검사를 위한 것이다. 반면 QR 코드는 개개인을 더 확장된 멀티미디어 환경으로 인도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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