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국장 출신의 한인 혼혈 2세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올 11월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유세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레이먼드 리베라(33ㆍ사진)씨.
뉴멕시코 출신으로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리베라씨는 연방 내무부(Dept. of Interior)에서 공보국장직을 맡아 활약했으며,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버락 오바마 후보의 유세 담당자를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백악관 환경위원회에서 일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위해 격전지인 콜로라도주 선거 캠프로 옮긴 그는 하버드대 이노베이션연구소가 최근 개발해 미국 정가에서 주목을 끄는 소셜네트웍 사이트 ‘데모크라시 닷컴’(Democracy.com)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뉴멕시코주의 한 소매상점에서 일하는 리베라 전 국장의 어머니는 19세 때 주한미군 아버지와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했고 아버지는 제대 후 건축공사장 벽돌공으로 일했다고 한다. 재미 한인 차세대 지도자 모임 차 한국을 방문한 리베라씨는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늘 자녀 교육에 애쓰면서 공부와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해준 억척스러운 어머니 덕분에 자신과 두 동생 남매 모두 공부에 전념하며 청소년 시기를 큰 아쉬움 없이 보낼 수 있었다고 리베라 전 국장은 술회했다.
그는 “뉴멕시코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지난 2000년 앨 고어 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이래 2004년과 2008년에도 각각 존 케리 후보와 오바마 캠프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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