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금액 1억8천100만弗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지금까지 모금한 선거자금이 1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오바마 캠프의 모금액은 총 1억8천100만달러로, 전달(1억1천400만달러)보다 58.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초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로 인한 효과로 풀이됐으나 지난번 대선 직전이었던 2008년 9월의 1억9천300만달러에는 다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오바마 재선캠프의 총 모금액은 9억4천700만달러로, 이번달을 포함하면 10억달러 초과가 확실시된다.

특히 지난달에만 182만5천813명이 선거자금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 56만7천명이 첫 기부자였고 전체의 98%가 250달러 이하의 소액기부자인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풀뿌리 선거운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오바마캠프의 짐 메시나는 "매일매일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 자신감과 열정을 얻고 있다"면서 "그런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