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혈병으로 입원한 스승 위해 이긴 감동 드라마 연출
콜츠 쿼터백 앤드루 럭이 패커스 라인배커 닉 페리에 태클당한 충격에 공을 놓치고 있다. 하지만 럭은 다시 일어서 투병 중인 감독을 위해 기필코 역전승을 끄집어낸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Do it for Chuck. Every play!”(척을 위해 뛰어라. 플레이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백혈병으로 입원한 척 퍼가노 감독을 위해 싸워 이겼다. 경기 전에 이렇게 다짐하고 나간 대로 10점차 이상 열세가 예상됐던 경기에서 작년 시즌의 최다승 팀을 쓰러뜨린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최소한 6주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할 것으로 알려진 퍼가노 감독은 콜츠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할 것만 당부했다. 하지만 ‘수퍼루키’ 쿼터백 앤드루 럭과 백전노장 와이드리시버 레지 웨인 등 콜츠 선수들은 “퍼가노 감독을 위해서”라며 끝까지 싸워 기필코 30-27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경기 종료 35초 전 럭과 웨인이 4야드 터치다운으로 후반 역전극을 완성했다.
커리어 최다 362야드 패싱으로 콜츠의 승리를 이끈 럭은 경기 후 “선수들 모두 이번 주 내내 감정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모두들 퍼가노 감독을 위해 이번 주 경기 만은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 후 짐 어세이 구단주와 브루스 아리안스 감독대행의 표정과 관중의 반응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나의 선수 인생에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웨인도 퍼가노 감독을 위한 커리어 최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백혈병 환자를 의미하는 오렌지색 글러브를 끼고 나가 럭을 패스를 12차례나 받아 212야드를 달렸다.
럭과 웨인은 물론 퍼가노 감독과 절친한 사이인 아리안스 감독대행도 경기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어세이 구단주는 경기 전 라커룸에 들어가 지난 2일 52세가 된 퍼가노 감독에 손수 ‘게임볼’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쉽지는 않았다. MVP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이끄는 패커스 오펜스를 막지 못해 전반에 3-2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콜츠는 후반전에 들어 먼저 내리 20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 후에도 로저스에 경기 3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 다시 22-27로 뒤졌지만 끈질기게 싸워 최소한 이날에는 ‘해피엔딩’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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